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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남자는 고백하면 안 되는 걸까……?


오….


아……….


모쏠탈모남의 고백후기를 알아보도록 하자


오….

평소엔 1분만에 골라입는데 오늘 30분 넘게 고민했습니다ㅋㅋ

그렇게 대일밴드 그녀랑 약속시간에 만나서 얘기하다가

야로나도 있고 전에 얘가 집구경시켜달라한 말이 생각나서

제가 진짜 개ㅉㄸ인생 수십년이지만 인생 최대의 용기를 내서

 

‘야로나도 있고 오늘 걍 우리집에서 놀래?’

라고 툭 던졌는데 심장 줘터지는 줄 알고 후회했는데

‘그랭, 밥은 니가 요리해주는거지? 너가 해주는 요리 먹고 싶은데’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혼자 ‘와 밖에서 놀 줄 알았는데 다행히 반은 성공이다 후욱후욱 …’

‘아니야 찐따새기야 설레발은 필패다 진정해 컴다운’

속으로 혼자 별 ㅈㄹ을 다 했습니다.

그렇게 생애 처음으로 집에 어머니와 여동생 외에 첫 여성을 들이게 됐는데

 

얘가 오자마자 제 방부터 구경하는데

ㅅ박ㅋㅋ ㄸ친 휴지 안 치운 거 있나 하고 ㅈㄴ식겁했는데 다행히도 최근에 안 쳤더군요

여튼 걔가 제 집 이곳저곳 살피면서 고개 두리번거리는데

ㅈㄴ 귀여워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하….

 

그렇게 바로 고백갈길 뻔 한 거 겨우 참고

얘가 먹고 싶다는 떡볶이랑 저번에 마싯다고 한 제 계란말이 도시락을 해줬는데

백종원 빙의해서 미친 ㅅㄱ마냥 빡집중해서 요리를 완성하고

데일밴드 그녀에게 건넸습니다.

 

이때 맛없다고 할까봐 ㅈㄴ긴장했는데

‘오~~ 와서 먹으니까 더 맛있네 ㅎㅎ’

이래서 안도감과 동시에 짝사랑 그녀의 미소가 제 심장을 강타했습니다.

그렇게 시간 좀 지나가 제가 ‘술이나 마실래? 먼저 물어보고 걔가 ‘그래ㅎㅎ’ 라고 해서

 

제 전용 안주랑 냉장고에 있는 술을 꺼냈습니다.

꺼내오면서 저는 속으로 ‘하.. 까이면 어떡하지 언제 고백하지..’ 라고 생각을 했고

모쏠이라 타이밍도 못 재는 제 자신이 한심했습니다..

그렇게 술을 한잔 두잔 기울이다가 걔가

 

제 집에 있는 jbclip3 (블루투스 스피커)를 보더니

‘노래 틀어줘 ㅎㅎ’ 이래서 저는 머가리 ㅈㄴ굴리기 시작..

‘뭐틀지..? 얘가 뭐 좋아할까…? 하….”

그렇게 겁나 고민하다가 얘가 아이유 좋아하는 거 생각나서

 

그냥 아이유 신곡 틀었는데 다행히 걔도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렇게 술 계속 먹다가 어느정도 서로 조금씩 취한 게 보이기도 했고 지금인데 T발 진짜 지금인데

이 ㅄ찐ㄸㅏ련이 입에 거미줄이 쳐져있는지 Tㅂㅋㅋㅋㅋ

하 계속 말도 못하고 다른 얘기만 하고 한 20분인가 지났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하 T발 오늘 아니면 기회 평생 없다 ㅄ아 놓치지 마라 이 악물고 진짜 한번만 질러봐라’

이러고 마음을 먹은 순간 제 심장은 ㅈㄴ 쿵쾅대기 시작했는데

얘한테 들릴까봐 걱정될 정도로 제 귀엔 크게 들렸습니다 Tㅂㅋㅋ

ㅉㄸ련…

 

여튼 이젠 진짜 어쩔 수 없다 마음먹고

네, 입을 열었습니다.

‘정아야(가명)’

‘왱 ㅎㅎ’

 

‘너 그거 알아?’

‘뭐??’

‘나 사실 너 처음 본 순간부터 미친듯이 심장뛰고 반했어

너 블랙핑크 로제 닮았다 한 것도 니가 장난치지 말라 했는데 난 진심이고

 

내가 살아오면서 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진짜 미안한데 나 더 이상 친구로는 못 지낼 것 같아 도저히 안 돼 미안해…’

‘나랑 친구 말고 연인하자’

전 이 말 던지고 진짜 하… T발 심장 아까보다 더 빨리 뛰어서 뒤질 뻔 했습니다.

 

그렇게 대일밴드 그녀가 갑자기 멍때리면서 아무말도 안 하더니 제 얼굴을 스윽 보길래

저는 부끄러워서 눈 피하ㅏㅏ고 Tㅂ ㅋㅋ

그런데 그 아이가 뭔가 결심한 듯 저를 부르더군요.

‘창식아.(가명)’

 

‘어?’

‘니가 나 좋아할지는 진짜 상상도 못했어…’

‘너는 진짜 나한테 고맙고 좋은 친구고 가끔 내가 힘들 때 웃게 해주는 좋은 사람이야

솔직히 말하면 나도 니가 남자로 느껴진 순간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 ㅎㅎ’

 

‘근데 지금 나는 상황도 그렇고 누굴 만날 마음의 여유도 없어..

너 좋아해줘서, 마음 솔직히 말해줘서 너무 고마운데 나는 너라는 좋은 친구를 잃기가 싫어…’

‘그냥 우리 친구로 지내면 안 될까?’

이 말 듣자마자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쿨한 척

‘그래 ㅎㅎ 니가 그렇다는데 뭐 어쩌겠어 못 들은 걸로 해줘 ㅋㅋ’

그런데 걔가 웃으면서

‘너가 싫다는 게 아니라 아직 내가 누군가를 받아들일 시기가 아니라 그래 ㅎㅎ 미안해 진짜’

 

네. T발 그렇게 모쏠 인생 수십년 첫고백 실패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개같은 세상 심장 존~~~~ㄴ게 쓰리네요.

 

박효신 – 동경 2시간 째 반복재생중입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모쏠ㅉㄸ새기의 고백기를 응원해주신

겁나 많은 펨붕이들 감사합니다…


아…


너무하네 ㅋㅋㅋㅋㅋ


댓글 내려라…..


ㅋㅋㅋㅋ


ㅋㅋㅋㅋㅋ위연ㅋㅋㅋㅋ


아….


야붕아…

 


네이트판… 못생긴 남친 사귄 후기….

어렸을 때부터 이쁘단 소리도 많이 들었고 내 입으로 이런 말하긴 뭐하지만 인기도 있을만큼 있는데

내 이상형이 약간 잘생쁨 아이돌 스타일? 이런 남자를 좋아해서

거의 다 얼굴을 1순위로 보고 사겼었는데

이번에 어쩌다보니 너무 잘해주고 착해서 나도 나 하나만 바라보는 순애보 만나보자.

 

이제 20대 중반이고 얼굴만 보다보면 안 될 것 같아서 한번 못생긴 남자를 만나봤는데

아닌 것 같아서 얼마전에 헤어졌다.. 도저히 못 사귀겠다.

모르는 사람들 있는 곳은 상관없는데 내 아는 지인들 마주칠 때는

그 지인들 눈빛이 ‘왜 얘가 저런 애를…?’ 이런 눈빛이고

 

아는 오빠가 남친이랑 같이 있는 거 보고

저런 애 왜 사귀냐고 너 왜 이렇게 눈 낮아졌냐고 하고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 알지만 남친이라고 얘기하기도 창피하고…

한번 정이 안 드니까 그런지 아니면 못생겨서 그런지 하는 짓도 다 별로고

 

왜 이렇게 스킨쉽 하는 것도 힘들고 더럽다 해야하나 ㅠ

그래서 진도도 포옹까지밖에 못했다 절대 뽀뽀는 못하겠더라…

자기야 여보야 이러는 것도 토 나오고 오글거리고

내가 정말 이러면 안 되고 나쁜 건 알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더라구….

 

내가 좀 얼빠라 그런지 잘생긴 남친들만 사겨서 그런지

화가 나다가도 얼굴보면 풀린다는게

정작 잘생긴 애들 사귈 땐 몰랐는데 이번에 알았다

아무리 잘해줘도 아무 생각도 안 드는데 잘생긴 애들은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즐거운?

 

내가 성격이 쓰레기인지 뭔지 나도 이런 내가 바뀌고 싶은데

잘생긴 애들만 만나다보니 정말 못생긴 애들을 사귀는 건 적응이 안 된다

그리고 더 싫었던 게 자기는 그렇게 별로면서

여자애들 얼평하고 다니고 눈높다고 하는 게 최악이였다

 

자기 얼굴은 모르고 그런 말을 한다는 게 정말 싫었다.

암튼…잘생긴 남자는 얼굴값 하고 못생긴 남자는 꼴.값한다는 말이 있던데

맞는 말은 것 같기도 하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가는데

 

옆에서 친구들이 이제는 전남친이 된 걔한테

잘생겼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계속 해주는 걸 보고

아무리 친구라고 해도 미쳤나.. 이런 생각이 들었음 ㅠ


아……………


못생긴 남자는 설 자리가 없냐고 아…..